캄보디아 여행 최적기는 언제일까? 무덥고 습한 날씨를 자랑하는 동남아시아에서 조금이라도 더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는 시기는 당연히 겨울일 것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우기와 건기가 존재하고 지역에 따라 우기와 건기가 조금씩 다르다.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최대한 기온과 습도가 낮은 건기에 잘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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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 최적기
세계 건축물의 7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앙코르 유적지를 품고 있는 캄보디아는 크게 우기(6-11월)와 건기(12월-5월)로, 그리고 각 기간은 다시 고온/저온 기간으로 나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건기 중 저온 기간인 12월부터 2월 사이가 캄보디아 여행 최적기라고 알려져 있다. 당연히 이 기간이 여행객으로 가장 북적이는 시기이기도 하다. 앙코르 유적지가 위치한 시엠레아프(Siem Reap/씨엠립)를 기준으로 연간 연평균 최저/최고 기온 및 강우 확률을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출처: http://www.holiday-weather.com/siem_reap/averages/
위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다면 캄보디아 여행 최적기는 12월과 1월 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는 데이터일 뿐, 매년 날씨가 어찌 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여행 기간 동안 날씨 복이 함께 하기를 바랄 뿐이다.
내가 더위를 엄청나게 타기 때문에 정확한 여행 일정을 잡기 전에 나름 최대한 철저히 사전 조사를 했고, 그 정보에 따라 2012년 12월 말에 3박 5일로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의 앙코르 유적지로 여행을 다녀왔다. 나름 여행 날씨 운이 대체적으로 매우 좋은 편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전 조사한 정보대로 덥다고 해도 30도를 살짝 웃도는 날씨겠거니 생각했지만, 여행 기간 내내 36~38도를 넘나드는 혹서의 날씨를 경험했다. 마침 서울도 예년에 비해 유난히 추운 날씨로 영하 20도에 근접하는 날씨였기 때문에 한국과 캄보디아의 거의 60도에 달하는 온도차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여행 기간 중에 비를 만나진 않았으니, 데이터의 절반은 맞아 떨어진 셈이다.
캄보디아 여행에서 혹독한 더위를 체험한 이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여행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의 동남아시아 못지않은 한국 여름 날씨를 생각한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 다 익숙해지기 나름인가 봅니다.
앙코르패스(ANGKOR PASS)에 따른 적절한 여행 기간
앙코르 유적을 돌아보기 위해 필요한 앙코르패스는 1일권($37), 3일권($62), 7일권($72)의 세 종류가 있다. 유적의 규모를 생각했을 때 핵심 명소만 둘러보는 일정으로 잡아도 최소 3일이 필요하다. 조금 더 자세히 유적을 보려면 7일권 구매가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3박 5일 일정으로 3일권 앙코르패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대중적인 것 같다. 여러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에어텔 상품도 3박 5일 상품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행자라면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무더위와 작렬하는 땡볕 때문에 하루 중에서 유적을 돌아보는데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웬만한 강철 체력이 아니라면 햇빛이 강한 낮 시간에는 숙소에서 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된다. 그나마 돌아다니기에 무리가 없는 오전 시간대와 해 질 녘 위주로 유적을 관람하다 보면 3일 패스도 시간이 넉넉한 것은 아니다. 예전엔 3일권을 구매할 때 [3일 연속권]과 [일주일 중 3일 선택권]의 두 가지 옵션이 있었지만, 지금은 [일주일 중 3일 선택]으로 통일이 되었다. 매일 아침 유적 첫 입장 시 표 뒷면의 해당 날짜에 펀치로 구멍을 뚫는 것으로 패스 사용일을 표시한다. 7일권은 [한달 중 7일 선택]이다.
앙코르패스 3일권을 이용한 앙코르유적 방문기는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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