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고도의 길 – 공주 공산성
20230611 @ 백제 고도의 길 – 공주 공산성

어제저녁, 드디어!!! 한 달 넘게 기다리던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방문자 여권을 택배로 수령했다. 조금이라도 덜 더운 5월 중에 수령하기를 무척이나 바랐지만 내 희망 사항이었을 뿐. 내가 야외활동이 가능한 날이 정말 얼마 안 남았기에 바로 다음 날인 오늘 아침, 방문자 여권의 첫 목적지로 ‘백제 고도의 길’ 코스의 공주 공산성에 다녀왔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방문 코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에는 총 10개의 길이 있다.

  • 가야 문명의 길 (고령, 고성, 김해, 남원, 창녕, 함안, 합천)
  • 관동 풍류의 길 (강릉, 속초, 양양, 평창)
  • 백제 고도의 길 (공주, 부여, 논산, 익산)
  • 산사의 길 (공주, 보은, 순천, 안동, 양산, 영주, 합천, 해남)
  • 서원의 길 (경주, 논산, 달성, 안동, 영주, 장성, 정읍, 함양)
  • 선사 지질의 길 (연천, 철원, 포천)
  • 설화와 자연의 길 (제주)
  • 소릿길 (고창, 남원, 목포, 임실, 전주, 진도, 해남)
  • 왕가의 길 (강화, 광주, 김포, 서울, 수원, 화성)
  • 천년 정신의 길 (경주, 안동)

백제 고도의 길 코스 스탬프

공식 홈페이지에는 총 7개의 코스를 소개하고 있지만 방문자 여권에는 백제 고도의 길 코스에 총 9개 페이지가 할당되어 있다.

  • (21) 공주 공산성 (22) 공주 마곡사
  • (23) 논산 돈암사원
  • (24) 부여 나성 (25) 부여 부소산성 (+) 부여 왕릉원 (+) 부여 정림사지
  • (26) 익산 미륵사지 (27) 익산 왕궁리 유적

이 부분이 좀 헷갈렸는데, 열심히 검색한 결과 일부 방문 코스에는 스탬프가 없는 곳이 있다고 한다. 하여 대신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엑스트라 코스가 추가로 포함되어 있다. 그 예로, 백제 고도의 길 24번 부여 나성에는 스탬프가 없기에 바로 옆에 위치한 부여 왕릉원을 방문하여 부여 왕릉원 스탬프를 부여 나성에도 함께 찍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림사지는 국보가 있으니까 그냥 빼기 아까워서 엑스트라 코스로 포함시킨 게 아닌가 싶다.

공주 공산성에서 시작하는 백제 고도의 길

백제 고도의 길 순례의 순서는 저마다 다 다르겠지만, 공주 시민인 나는 아주 당연하게 공주 공산성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물론 의도치 않게 첫 백제 고도의 길 스탬프는 공주 마곡사에서 찍었지만~

공산성 방문 정보

20230611 @ 공주 공산성 옆에 위치한 관광안내소
  • 이용시간: 09:00 ~ 18:00 (설, 추석 당일 휴무)
  • 이용요금: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 요금 감면/무료 (관련 신분증 소지 必, 아래 상세 내용 참고)

[무료 대상] 공주시민, 기초생활수급자, 65세 이상, 75세 이상 노인과 동행하는 보호자 1인, 장애인 및 중증장애인과 동행하는 보호자 1인, 공주역 이용자(당일 또는 전일 승차권 소지 必)
[감면 대상] 공주시와의 상생 발전 협력/협약 지역 주민 {무료(부여), 20% 감면(구리, 충주, 상주), 30% 감면(세종), 50% 감면(서울 송파구, 부천, 안동, 나주, 양주, 진주, 청양, 온누리 공주시민 가입자}

** 무료 대상이 아니라면 [온누리 공주] 온라인 서비스에서 온누리 공주 시민으로 가입하면 최대 감면율인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문화유산 방문 스탬프 위치

20230611 @ 관광안내소에 비치된 문화유산 방문 코스 스탬프 보관함 (스탬프 없음 주의)

그리고 스탬프는 매표소가 아닌 위 사진 속 관광안내소 내에 비치되어 있다. 관광안내소 내의 테이블에 문화유산 방문 코스 스탬프 보관함이 버젓이 놓여 있지만, 스탬프 용지만 있을 뿐 도장은 없다. 관광안내소 데스크의 직원분께 스탬프를 요청해야 서랍에 별도로 보관 중인 도장을 꺼내 주신다. 직원 입장에서도 매우 번거로울 텐데 왜 보관함에 스탬프를 두지 않으시냐 물었더니…

어린이/청소년 손님 여럿이 함께 방문하면 스탬프가 공중에서 날아다닌다고…

매번 아수라장이 된 테이블을 치우는 게 더 힘들어서 스탬프 찍기를 원하는 방문객이 요청 시 직접 꺼내 건네주고 찍은 즉시 돌려받는다고 한다. 일부 진상으로 인해 방문했을 당시 직원이 자리를 비운 상태라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는 말이다. 편리함은 모두가 예의범절을 지킬 때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어째서 갈수록 사람들이 이상해지는지 묻고 싶다 정말…

공산성 근처의 내 휴식 포인트

20230611 @ 공산성 앞 베이커리 밤마을

공산성 관람 후 무더위/추위를 피하고 싶거나 피곤한 다리를 잠시 쉬어 갈 곳이 필요할 때 가끔 방문하는 베이커리 밤마을 카페. 공산성 바로 맞은편이라 위치적으로 최고라 할 수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여기서 파는 빵이 맛있다. 맛있으니 비싸다. 맛없어도 비싼데 맛있으면서 비싸니 용서가 된다. 이미 관광객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하더라. 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종종 들러 구매할 정도로 맛 하나는 보장되는 곳이다.

밤파이 넘모 맛있어~

20230611 @ 공산성 근처 한옥 GS25 편의점

사실 베이커리보다 더 자주 가는 곳은 바로 사진 속의 GS25 편의점. 지역 주민이라 딱히 베이커리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낼 이유가 없기 때문에 편의점을 내 휴식 및 체력 충전 포인트로 자주 애용하고 있다. 오늘도 아침부터 땡볕에 공산성을 둘러보고 나니 딱 드러눕고 싶은 상황이라 테이블에 앉아서 옥수수수염차 한 병 원 샷 했다. 집으로 돌아(걸어) 가려면 한참인데, 버스를 타려고 해도 버스 기다리는 시간에 걷는 게 더 빨리 집에 도착하는 지방 소도시의 아찔한 버스 배차 간격~


오늘도 귀촌인은 지방 도시의 버스 배차시간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냥 걸었다

운동이라 생각하면 다 걸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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