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깁스를 제거하고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부주상골 제거 수술은 무엇보다 재활이 중요하다는 담당 의사쌤의 말씀에 따라 정말 열심히 부주상골 수술 재활 운동을 실시했다. 이제 일상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많이 회복되었기에 부주상골 수술 재활 3개월 후기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부주상골 수술 재활 전 상처 관리

의료용 봉합 유지기
20170104 @ 온라인으로 주문한 3M Steri-Strip

보통 깁스를 제거하는 시점엔 다 아문다는 부주상골 수술 절개 부위가 나는 다 아물지 않았다. 깁스 제거 후 집으로 돌아와 목욕 중에 상처가 점점 벌어져서 식겁했었다. 도로 잘 붙여보려 했으나 별 효력이 없었다. 병원에서 안내해 준 재활 스트레칭을 할 때마다 자꾸 벌어지는 짜증 나는 상황 ㅠㅠ

피부 재생능력이 영 시원치 않은 1인이다. 의료용 봉합 유지기가 필요해 동네 약국에 방문했으나 이게 뭔지도 모르더라고. 통증을 참고 힘겹게 걸어갔는데 허탕만 치고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3M 스테리 스트립은 의료용 봉합 유지기라 가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효과는 보장할 수 있다. 봉합사가 들어있는 테이프라 유지 성능이 매우 좋다. 그리고 소독할 때 스테리 스트립을 제거할 필요가 없어 한 번 붙이면 최소 2~3일은 사용이 가능했다.

이렇게 열심히 관리했음에도 2월 초 2차 외래 진료(깁스 제거로부터 한 달 후 시점)에서 상처가 아직 덜 아물고 붉은 기가 있다고 항생제 1주일 치를 추가로 처방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수술 부위는 바로 아물지 못하고 3월 초 정도 되어서야 더 이상 절개 부위가 벌어지는 걱정을 안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아주 눈에 띄는 절개 부위 흉터를 득템~

부주상골 수술 재활 상황 정리

매일 고무밴드 스트레칭과 발목 근력 운동은 부주상골 수술 재활 훈련에 공통적으로 실시하였고, 연속 걷기 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데 중점을 두었다.

[12월 31일 ~ 1월 1일] 집 안에서 일상적인 움직임에도 상당한 통증이 수반됨. 연속적으로 4~5발자국 움직이기 힘듦. 목발 사용을 하지 말라고 했으나, 통증이 심해 어려움. 몇 발자국 걷다 목발을 짚고 잠시 쉬었다 다시 걷다를 반복.

[1월 2일] 절개 부위가 자꾸 벌어져 봉합 유지기를 사러 약국 방문. 집에서 평소 걸음으로 왕복 15분 거리나 30분이 넘게 걸려 다녀옴. 내리막과 오르막이 있어 극심한 통증에 앓아 누음.

[1월 3일] 전날 약국 방문의 후유증으로 외출 불가. 실내에서만 운동

[1월 4~5일] 집 앞 주차장 한 바퀴 돌기. 10분 소요. 여전히 통증이 심함. 목발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몇 걸음 걷고 잠시 멈췄다 다시 걷고를 반복. 걷기 운동 후 발목이 너무 심하게 부어 발목 압박 슬리브 구매함

20170105 @ 붓기 관리에 매우 효과적인 발목 압박 슬리브

[1월 6~10일] 5일 택배로 도착한 발목 압박 슬리브 덕에 좀 더 길게 걷기가 가능해짐. 밖에서 20분 정도 걷기가 가능해짐. 항생제 복용이 끝난 다음 날, 집 근처 카페에서 감격의 카푸치노 한 잔! 걸음 속도가 너무 느리고 걷는 모양새도 영 정상은 아닌지라 동네 어르신들의 뜨거운 시선을 한껏 받는 중. 심지어는 혀도 차심. 젊은 사람이 어찌 그렇게 됐냐며 ㅋㅋㅋ

20170107 @ 감격의 카페 방문

[1월 11~12일] 너무 진전이 없는 것 같아 재활 운동의 강도를 높임. 걷기도 30분으로 시간을 늘림.

[1월 13~15일] 재활 운동의 강도를 높인 결과 몸살로 앓아 누음. 전신 근육통, 두통, 미열… 결국 발목 스트레칭 외 모든 운동 중단

[1월 16일] 몸살 증세가 호전되고 날씨도 풀려 걷기 운동 삼아 왕복 30분 거리인 우체국에 다녀옴. 괜찮은 듯했으나 몇 시간 지나니 다시 근육통 심해짐.

[1월 20일] 계속 30분 걷기를 유지한 결과 더 이상 심한 근육통은 느껴지지 않음. 걸음 속도도 많이 빨라지고 계단 내려갈 때 인대가 심하게 당기는 증상도 사라졌다.

20170120 @ 재활 상태 평가를 위한 걷기 측정 정보

[1월 31일] 점차 걷기 시간을 늘린 결과 45분 정도 연속 걷기 가능. 다리의 근육통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지만 파스로 해결 중. 샤론 파스 최고!

[2월 3일] 2차 외래 진료로 서울 방문. 걷기 운동도 함께 할 겸 대중교통을 이용함. 발목 스트레칭을 열심히 한 결과 재활 상태가 매우 좋다는 칭찬을 받음. 다만 절개 부위가 여전히 덜 아물어 추가적인 항생제와 공포의 체외충격파 치료를 함께 처방받음. 실비 처리 용 서류와 평발 방지용 깔창 처방전 받음. 단 한 번도 평발 걱정을 해 본 적 없는데, 담당 쌤 왈, High Arch라도 부주상골로 인해 Low Arch로 점차 변형되기에 평발 방지용으로 깔창을 상시 착용하라고 했다. 내 발은 형태가 동양인 족형이 아니라 티가 잘 안 나는 서양인 유형의 평발이라고… 뭐? 난 서양인 평발을 가진 동양인인가…

[2월 4~5일] 서울 다녀온 여파로 다시 심각한 근육통에 시달려 앓아 누음.

20170209 @ 빈혈치료제 처방받음

[2월 9일] 근육통이 시도 때도 없이 심해 재활 운동 때문인 줄 알았는데, 건강검진 결과 현재 극심한 빈혈 상태였음. 빈혈 치료 시작~

[2월 11일] 다리근육의 회복이 쉽지 않다. 일하다 보면 시간이 후다닥… 눈 오면 사고 방지 차 집구석… 밖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많아 실내운동 루틴에 스쿼트를 추가해 봄. 당분간은 아주 소소하게 10회 3세트로 구성. 요가 수업에서 의자 자세 유지 –> 앞꿈치 들고 유지 –> 뒤꿈치 들고 유지로 이어지는 어마 무시했던 시퀀스 운동에 비하면 새 발의 피지만 다시 그 수준으로 돌아가기에 내 다리가 너무 비루해짐.

[2월 18일] 열심히 재활 중. 왠지 모르게 좌우 다리 균형이 자꾸 안 맞는 느낌이라 한 걸음 한 걸음 신중을 기해 걷기 운동함. 누군가 내가 걷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줬으면 좋겠다…

[2월 21일] 이제 5km 세션은 별다른 근육통 없이 가능해짐. 완전 뿌듯♡ 3월 초부터는 6.5km 세션으로 진행해 볼까 함! 깁스 제거하고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 여전히 좌/우 다리의 두께는 차이가 난다.

(위) 20170221 @ 열심히 재활 중인 내 다리 (아래) 20170309 @ 에너지 수혈이 긴급하여 공진단 복용

[3월 9일] 철분제 복용 중임에도 빈혈 수치 회복이 너무 더딤. 신체 에너지가 고갈 상태라 급한 마음에 비상약으로 보관 중인 공진단을 복용해 봄.

[3월 11일] 결국 한의원 방문.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한약 한재 지음.

[3월 12일] 기쁨의 다리 샷! 깁스 제거 직후 2cm가 넘게 차이 나던 종아리 둘레가 이제 2mm 정도만 차이가 난다! 감격! 흥분! 이제 근력만 예전으로 되돌아오기를!

(좌) 20170312 @ 거의 비슷해진 양 다리의 두께 (우) 20170315 @ 발 마사지에 효과적인 테니스 공

[3월 15일] 평발 방지를 위해 족궁 마사지용 테니스 공을 구입함. 앞으로 내게 “윌스니”로 불릴 예정.

[3월 24일] 요즘은 6.5km 걷기 코스도 거뜬해짐. 스쿼트 운동으로 허벅지에 힘을 키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됨.

[3월 30일] 1주일에 2~3번 정도로 8km 걷기 연습 진행 중.

부주상골 수술 재활 3개월 총평

부주상골 수술 재활 초반의 극심한 근육통과 몸살 기운은 심각한 빈혈이 많은 지분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재활 운동과 요가 스트레칭을 복합적으로 진행한 것이 회복에 더 많은 도움이 되었다. 걷기 중 밸런스가 제대로 맞지 않은 지 부주상골 수술 재활을 시작한 다음부터 무릎이 아프다. 원래 전혀 무릎 통증이 없었는데, 난데없는 무릎 통증이 생겼다. 양쪽 발에 동일하게 체중을 싣기 위해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걸으려 노력 중이다. 일반 도로는 3개월이 지난 지금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데, 평탄하지 않은 길이나 낙엽이나 풀이 두텁게 쌓여 있는 약간의 쿠션감이 있는 길에서는 발목 통증이 느껴진다.

현재 발목 가동성(ankle mobility)은 수술 전의 50% 정도 수준이다. 2차 외래 시 물리치료사 왈, 수술하지 않은 발목과 동일한 수준으로 발목의 가동 범위를 회복하는 것이 재활의 목표라고 한다. 수술한 다리만 본다면 현재의 재활 정도면 가동 범위가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볼 정도로 우수한데, 문제는 내 왼쪽 발목의 가동 범위가 워낙 넓다는 점이란다. 보기 드물게 유연한 발목의 소유자라고 함. 결국 오른쪽 발목도 왼쪽과 동일한 수준까지 가동 범위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원래 가동 범위가 넓었던 것도 이럴 땐 도움이 안 되는 거구나?

캐나다 로키 트레킹까지 3개월이 더 남았는데 그때까지 갈 길이 많이 남은 듯… 남은 3개월도 부주상골 수술 재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다.

부주상골 제거 수술첫 외래 진료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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