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여행] 봄나들이에 좋은 공주 금강신관공원

공주 금강신관공원 미르섬의 꽃양귀비
20160511 @ 공주 금강신관공원 미르섬의 꽃양귀비

공주 금강신관공원 미르섬에서 봄을 즐기다

공주 금강신관공원 미르섬은 지금 봄꽃들이 한창이다. 말 그대로 금강변에 위치한 공원이므로 봄꽃들과 금강, 그리고 공산성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 아니라서 정말 호젓하게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봄나들이 장소라 할 수 있다. 공주시로 이사 온 지 벌써 1년 반이 지나가고 어느새 두 번째 봄이 찾아왔다. 공주 금강신관공원은 집에서 도보로 15분이면 도착하는 곳이라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할 겸 사계절 내내 찾는 곳이다. 작년에도 봄꽃 개화가 전년도 보다 많이 빨라서 봄꽃들이 거의 일시에 개화해 개나리와 벚꽃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었는데, 올봄은 작년보다도 더 빠른 것 같다. 갈수록 더워지는 지구온난화의 증거라 생각하니 조금 씁쓸하기도 하지만,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경직된 근육도 풀어져서 수술한 다리의 재활에 속도가 좀 붙는 것 같아 감개무량하기도 하다.

금강신관공원은 평소에는 공주 시민에겐 쉼터 같은 곳이고, 가을철에는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행사의 장이며, 봄에는 화려한 봄꽃으로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정확히 말하자만 겨울을 제외한 삼계절 내내 계절에 따른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겨우내 황량했던 풍경이 초록 초록한 신록과 함께 꽃들로 채워지는 모습에 내 눈에는 유독 봄 풍경이 제일 아름답게 느껴진다.  1~2시간 정도 봄나들이 나가기에 안성맞춤이다.

2016년에는 유채가 지고 나자 꽃양귀비가 금강신관공원의 미르섬을 가득 채웠었다. 그때는 정말 갓 이사 온 신참 공주 시민인지라 사전 지식도 전혀 없었던 상태에서 꽃밭을 처음 보고 너무 예뻐서 엄청 흥분했었다.

사진 찍고, 동영상 찍고, 다시 사진 찍고, 또 동영상 찍고

올봄의 미르섬은 꽃양귀비가 아닌 튤립이었다. 튤립이 주는 강렬한 색감이 꽃양귀비와 전혀 다른 느낌이었던지라 올해도 역시 사진을 찍고, 찍고, 또 사진을 찍었다.

공주 금강신관공원 미르섬에서 본 공산성

솔직히 첫해의 꽃양귀비 밭의 임팩트가 너무 컸기에 매년 바꾸지 않고 그냥 둬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하지만, 가을철 금강신관공원과 미르섬이 모두 백제문화제 행사장으로 변하기 때문에 어차피 그대로 둘 수 없겠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매년 봄맞이 단장을 새로 해야 하니 기왕이면 매년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금강신관공원은 공주 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서 도보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버스터미널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첫 목적지 또는 (해가 지기 전이라면) 떠나기 전 마지막 목적지로 거치기 좋은 곳이 아닐까 한다. 특히 금강신관공원에서 금강철교를 건너면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에 도착하기 때문에 숨은 벚꽃 명소인 공산성 구경과 연계하기에도 좋다.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 곳에서 이리저리 피하지 않고 맘 놓고 봄꽃들과 함께 샤랄라 한 사진을 맘껏 찍고 싶다면 [공주 금강신관공원 미르섬]으로 봄나들이 한 번 나와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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